1.임상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스케일링 ,인상채득 ,구강 내 방사선촬영 등 국가에서 허용된 업무를 할 줄 아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업무들을 환자에게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환자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전부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사람들처럼 대해야 하고 환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환자들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다양한 임상환경에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임상에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진료중 원장님께서 환자에게 설명하는 내용 등을 잘 캐치하고 숙지해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혼자서 환자에게 바로 설명할 수 있는 자세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나의 치과 적응기

학교에서 3년을 공부하고 실습을 다녀오고 어느정도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었지만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건 역시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환자들과 다양한 진료가 진행되는 바쁜 진료시간에는 임플란트 수술, 신경치료, 발치 등 치료를 하게 되면 항상 진료에 바로 사용될 기구와 그 다음 사용될 기구와 진료가 어떻게 될지 미리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 선생님들께서 너무 좋으셔서 그런지 모르는 것에 대해 몇 번을 물어봐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배웠던 책을 갖고 와서 복습하기도 했고, 임시치아도 깎으면서 실력을 키워나갔고 그렇게 노력하여 지금은 동년차들과 비교했을 때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 나갈 정도의 많은 지식과 스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3. 힘들었던 점

학교생활을 정말 재밌게 보냈고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실습했을 때의 경험은 저와 적성에 잘 맞았기에 열심히 공부해서 면허를 따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치과위생사로서 살아가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환자를 제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처럼 아끼고 배려하며 정성을 다해 치료를 했는데 결국 나중에 데스크에 계산하면서 하는 말은

“다음엔 남자선생님이 안하게 해주세요” , “저 분한테 받기 싫어요” 등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이었고 어떤 구체적인 이유도 없었습니다.

혹은 진료 시작도 전에 “여자선생님이 더 잘할거 같아서” 라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진료를 거부한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치위생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 봤을 때 이 길을 걸어간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직업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예상했었던 고난의 벽이었고 그 벽을 허물기 위해 제가 가진 장점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저는 예의가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활용하여 항상 환자에게 허리 숙여 인사를 했고 제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이 들을땐 무뚝뚝하고 불친절하게 들릴 수 있기에 톤을 높여서 상냥하게 설명을 했고 항상 웃으면서 환자를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남자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해주시고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도 꼭 선생님이 스케일링 해주세요” 등 정말 이 직업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답니다.

4.마지막으로 치과위생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학과 공부가 어렵고 실습하면서 모르는게 많아도 포기하지 마세요.

누군가도 본인처럼 똑같이 힘들어 할거에요.

성적이 안 나와서 국가고시를 합격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나아가 사회에 진출하여 일을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

전부 제가 했었던 생각들이에요. 하지만 열심히 노력했어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나온다고 먼저 생각하지 말고 과연 후회하지 않을 만큼 노력했는지 먼저 생각해주세요.

제가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여러분도 못할게 없습니다.

동기들과 대학생활 재밌게 보내시고 교수님이 이끌어 주시면 그냥 잘 따라가기만 해주세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에요 ~^^

한림성심대학교 치위생과 후배님들 파이팅~!

* 저는 송파고 문정동에 위치한 수치과병원이라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치과의사는 원장님 한분 계시고

데스크 선생님 2명

진료스탭 저를 포함해서 7명

기공실에 치과기공사3명까지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교정을 제외한 모든과를 진료해요.

구강외과, 임플란트, 보철, 보존, 치주 등 저희병원에서 전부 진료가 가능하고

기공실이 안에 있기 때문에 보철물 제작 및 수정을 바로 오더할 수 있어요.

업무시간은

평일 09:30 ~ 18:00

토요일 09:00 ~ 12:00

점심시간 13:00 ~ 14:00 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