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번 한O배 선배의 글입니다.

1. 임상에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

스케일링, 불소도포, 방사선촬영, 진료나 수술시 지원, 인상채득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로 치과의사와 협력하여 진료의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편의를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구강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현재까지의 치과 적응기

저는 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취직하여 올해로 5년째 춘천 한빛 치과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처음 1년차에는 학과에서 배운 이론이나 실습했던 기초들이 있었지만 병원마다 진료스타일도 다르고 쓰고 있는 재료와 기구들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병원분위기와 직원선생님들에게 적응하랴, 환자들 응대하랴 여러 가지로 적응하는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적응하는 것은 어디든, 누구든, 힘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빠른 시간에 적응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취직한 병원이 아니라 실습병원에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하고 모르는 부분은 귀찮아하시더라도 여쭤보고 적어두고, 어떤 재료와 기구가 어느 서랍에 있는지 열어보고 외우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5년차가 되어있고 어떤 진료를 보더라도 미리 필요한 재료나 기구를 준비해놓을 수 있고 학과에서 나오는 실습생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환자를 응대했던 경험을 되돌아보았을 때 처음이라 어설프더라도 진심으로 응대했던 환자들은 지금까지도 선생님으로 믿어주고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병원일이 바쁘거나 여러 가지로 기분 안 좋게 응대했던 환자들과는 관계를 개선하고 믿음을 심어주는 데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환자를 응대하더라도 어설플 수는 있지만 최선을 다해 대해줬을 때 뿌듯하게 돌아올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주어진 업무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며 재직하고 있습니다.

3. 현재 병원소개

춘천 한빛치과의원으로 원장님 한분과 직원으로는 치과위생사 3인, 간호조무사 1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한림성심대학교 치위생과에서 학과가 개설된 이후 7년 이상 진료 시간을 할애하여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의원급 치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보존, 치주, 외과, 교정, 보철진료를 보고 있어 여러 진료를 배울 수 있습니다. 

4.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대부분의 친구들이 취업은 무조건 서울로, 대학병원으로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규모가 작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11학번도 마찬가지로 무작정 취직했던 친구들은 금방 다른 치과로 옮기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물론 규모가 큰 치과가 적성에 맞는 친구들도 있지만 본인이 치과에 재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이 어떤 점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고 취직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처음 1년차에 힘든 점만 보이고 어렵게도 보일 수 있으나 그 생각은 2년차든 3년차든.. 5년차에도 언제든지 떠오르는 생각이니 처음에 힘들고 어렵더라도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본인에게 딱 맞는 옷처럼 느껴질 시점이 있을 테니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분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