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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년 2월 졸업 제1기-의정부 소재 치과
내용

1. 임상에서의 치과위생사 역할

진료실내에서 치과위생사의 주 업무는 효율적인 치과진료를 위해 치과의사의 진료를 협조하는 일입니다. 주로 스케일링, 불소도포, 실란트와 같은 예방처치를 시행하게 되고 치과의 감염관리와 환자의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보건교육 또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료실 외적으로는 환자의 치료계획에 대해 상담하고 수납과 예약 등 환자 응대를 하며, 치과건강보험을 청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2. 현재까지의 취업로드

저는 2012년 한림성심대학을 졸업한 현재 임상 7년차로서, 1년의 종합병원(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근무 후 계약만료로 개인 치과로 이직했습니다. 3회의 이직을 통해 현재는 의정부 개인치과의원에서 26개월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3. 지냈던 것 (적응기)

3번의 이직을 통해 다양한 교수님, 원장님,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 중 최고의 치과도 있었고 최악의 치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딜가도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는 치과는 없는 것 같아요. 직원들과의 관계, 발전가능성, 급여나 복지문제, 업무의 강도, 원장님의 실력, 집과의 거리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서 치과를 선택하지만 막상 다녀보면 많은 생각이 들죠.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는 없기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나와 맞는 곳을 찾는 것이 치과를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저 역시 사람과의 관계, 과도한 업무 강도에 지쳐 적응하지 못하고 6개월만에 그만둔 치과도 있었어요. 몸도 마음도 많이 망가졌고 밝던 성격이 의기소침한 사람으로 바뀌게 되면서 퇴사를 결심했어요. 물론 좋았던 치과도 있었지만 이러한 다양한 경험 끝에 나와 맞는 치과를 찾았고 현재는 안정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4. 현재 병원 소개

젊은 원장님과 6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치과로, 지역 주민의 치아건강을 책임지는 작은 동네 치과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치과라 주 환자층이 어르신들이 많으셔서 임플란트, 틀니와 같은 보철치료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연륜과 경험이 많은 원장님은 아니시지만 처음 입사했을 때에 비해 환자도 늘고 직원도 2명이나 늘어 조금씩 함께 성장하고 있는 치과에요. 성장한 만큼 직원들에게 복지로 베풀어 주시는 원장님이라 해외 워크샵도 매년 보내주신답니다.

작은 치과지만 데스크 직원인 코디네이터 선생님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치과위생사로 구성되어 있어 감염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요즘 트렌드인 구강스캐너를 이용한 디지털 치과임상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과 직원 모두 마음 맞춰 즐겁게 근무하는 치과랍니다.

 

 

5.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국시 공부를 하던 때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7년차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아요. 국시를 준비하며 생각했던 나의 목표는 대학병원이었어요. 운이 좋게 이른 시기에 좋은 병원에 취업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다양한 경험이 더욱 나를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이에요. 만약 한 곳에서만 오래 근무를 했다면 분명 임상가로서도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도 지금보다는 부족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국시라는 한 가지 목표를 보고 공부하는 입장이라 취업이라는 것을 최종목표라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나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졸업 후 사회를 나와 보니 치과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친구도 있고, 예상치 못한 좋은 기회로 해외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고, 뒤늦게 적지 않은 연차로 대학병원을 들어가는 친구도 봤어요. 한정된 내 주변만 봐도 치과 취업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경우들이 있으니 공부를 하면서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선배로서 더 도움되는 말을 해줘야하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멋진 후배님들로 인해 앞으로의 치과위생사가 더욱 발전하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6. 번외 - 호주에 나가있는 동기의 이야기

6년차 치과위생사로 근무 하다가 좋은 기회로 호주를 나가게 된 동기가 있어요. 친구의 말에 의하면 한국에서의 치과위생사 라이센스가 호환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취업을 할 목적으로 오기 보다는 경험을 쌓기 위한 목적이라면 추천을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치과위생사가 되려면 처음부터 많은 준비를 하고 와야 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해요. 참고로 현지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일하는 분들의 말로는 해외 취업의 문턱이 본인이 준비할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임상경험과 영어가 된다면 진료실뿐만 아니라 리셉션 일도 같이 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업무의 피로도가 낮다고 해요.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후배님들이 있다면 미리미리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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